2008년 06월 02일
촛불시위 관련 몇 마디.
- 경찰은 확실히 과잉진압을 했다. 물대포를 사람한테 직격탄으로 쏘고, 결국 그 과정에서 고막이 터진 사람과 실명한 사람이 생겼다고 한다. 특히, 인도에 있던 사람들한테까지 물대포를 쏜 건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.
- 게다가 개념없는 경찰은, 시위대에 의료팀이 합류하는걸 '전부 똑같은 놈들이니 들여보내지 말라'면서 막았다고 한다. 벌써 광우병 쇠고기 먹고 뇌에 구멍이라도 뚫린건가.
- 이와는 별개로, 일부 시위대의 도를 넘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. 특히 사다리로 전경버스를 넘어간다거나 전경들한테 물병을 던진다거나 하는 것들은 경찰을 도발시키는 행위나 다름없는 짓이다. 물대포를 시위대에게 뿌리게 된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였기도 했고. 단지 주먹을 안썼을 뿐, 저러한 행위는 경찰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. 아무튼, 중간부터 몇몇 단체가 합류하면서 시위의 성격이 많이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.
- 경찰에서 물대포에 최루가스를 섞어서 뿌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다. 실제로 현장에서 최루가스를 맡았다는 사람도 있고. 최루탄이 등장한 이상 조만간 화염병, 죽창, 쇠파이프등이 등장하는 옛날 방식 시위로 돌아가는건 시간문제가 아닌가 싶다.
- 장관고시 철회는 아마 힘들 것이다. 미국에서는 아파치 헬기를 빼간다고 협박하고 있고, 이미 고시가 된 이상 쇠고기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들어오겠지. 내가 보기에, 헌법소원은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.
- 촛불을 든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, 그게 모든 국민들의 공통된 의견은 아니라는 것은 명심하자. 가까이는 내 아버지부터 시작해서, 촛불시위를 아니꼬운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.
# by | 2008/06/02 00:59 | 삐딱한 시선 | 트랙백 | 덧글(5)


